고독감이 발생하는 원인을 두 가지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하나는 고 독감이 발생하는 상황(situation)이나
외적 환경에 의해 발생되어지는 경우와
다른 하나는 개인의 성격이나 특성, 적응 등
내적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이다.
고독감의 발생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만을 이해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이며
이 두 가지 원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해되어야
고독감 감소를 위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 외적 환경 및 심리사회적 요인
고독감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인 상황이나 환경은
정신 병리학 근거에서의 고독감이 아닌
사회 역할 상실에 의한 고독감 발생으로
사회적 역할의 변화, 가족구조의 변화, 결혼상태의 변화 등을 통해
개인에게 사회적인 고립 이나 고독감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고독감은 소속의 욕구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정서적 경험이며 아무도 없이 혼자 존재한다는 느낌을 가질 때 나타난다.
특히 고독감은 노인의 4고 중 하나로서
노인의 역할상실, 경제력 상실, 노화, 가까운 이들의 사별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데
노년기는 생애과정에서 가장 깊은 고독감을 느끼는 시기일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일반노인보다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독거노인의 경우
사회적 역할상실로 인한 사회활동 의지 약화, 노화로 인한 건강 약화,
가족의 해체 등으로 인한 우울, 고독감 등과 같은 사회 심리상태나
환경의 변화는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인간과의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할 때
쓸쓸함과 무의미함, 고독감을 느끼게 되는데,
특히 사회생활에 제한된 노인은 가족간의 의사소통과 접촉을 통한
정서적 관계 단절과 자녀와의 관계가 의무,형식,
피상으로 되어감에 따라 고독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노년기에는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도의 양이 감소하고,
환경에 처한 지각 범위가 축소되어 자아 정체감의 위기로부터
사회 고립에 이르는 고독의 문제를 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선행연구자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노인의 고독감은 가구유형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노인이 가족과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서
혼자가 되면 고독감을 더욱 높게 느낀다고 하였다.
양순미, 홍숙자의 연구에서도 독거노인이 동거가족이 있는 노인보다
고독감을 높게 느낀다고 하였다.
이는 노년기에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질적인 관계가 꼭 필요하지만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가 양적으로 확보되지 않는다면
질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노인의 고독감의 발생원인은
사회적 구조의 변화, 역할의 상실, 가족구조의 변화,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요하게 다루어오지 않았는데
이는 심각한 정신건강의 문제로 인식 된 우울과는 달리,
고독감은 노년기에 겪는 자연스러운 문제로만 여겼고
노년기에 다른 사람과 정상적으로 상호작용하지 못함으로써
발생되어진다는 사회관계와 환경 속에서 발생되어지는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 듯 노인의 환경변화와 정서 문제에서 비롯된 고독감이
노인문제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면서
노인의 고독감 감소를 위해 독거노인의 상황이나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특히 이를 기반으로 한 독거노인의 고독감 해결을 위한
환경 및 사회적인 변화, 그리고 독거노인의 사회적인 관심이 요구되어진다.
출처 : 이주완, 독거노인의 고독감 감소를 위한 긍정심리학 상담프로그램의 적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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