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빈곤이라 함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
혹은 그러한 욕구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자원이 충분 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가 무엇이고,
그러한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 되어야 충분하느냐 하는 것이다.
전자의 문제는 개인의 욕구가 물리적 차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까지를 포괄하는지 여부와 관련된 것이다.
반면에 후자의 문제는 필요한 욕구 충족의 정도가
생존에 필요한 절대적인 수준이면 충분한 것인지,
아니면 한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수준과 비교하여
변화하는 상대적인 수준인지에 대한 것이다.
과거 빈곤은 일상생활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의식주가 부족한 상태 또는 최저생계를 위해 필요한
소득과 부의 결핍과 같은 물질적 개념으로 통상적으로 이해되었으나
최근 빈곤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연구에서는
그 개념을 절대적 빈곤, 상대적 빈곤,주관적 빈곤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절대적 빈곤’은 객관적으로 사회에서 정한 일정선보다
적게 가진 것으로 생활에 필요한 최저한의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하며,가장 오래된 개념이다.
즉,생계유지를 위해 필요한 일정한 생활수준과 기본 욕구,
그리고 재화와 서비스에 있어서 최소한의 절대적인
양적기준(일반적으로 소득)을 설정하고,
이에 미치지 못한 상태를 빈곤으로 정의한다.
특정 국가가 자국의 빈곤관련 정책을 위해
설정한 기준도 이와 관련된다.
이러한 절대적 빈곤의 개념은 이해하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국가나 시대에 따라 절대적이라고 설정한 기준이 변화하기 때문에
‘절대적’이라는 의미 자체가 ‘상대적’이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욕구에 필수적이라고 고려되는 기준 설정에 있어서도
자의적 혹은 상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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