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라는 용어는 평범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그 개념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즉 노인이 처해있는 국가나 사회의 정치·경제·문화·사회적 상황 및
개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요인 등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늙은 분’을 노인이라고 하나
노인의 개념은 단 순한 것만은 아니다.
만일 생리적·신체적·정신적·심리적·사회적 연령을
기준으로 해도 몇세부터가 노인인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의하기는 힘들다.
Breen은 노인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① 생리 및 생물학적인 면에서 퇴화기에 있는 사람
② 심리적인 면에서 성격이나 정신기능이 감퇴되고 있는 사람
③ 사회적인 면에서 지위와 역할이 상실된 사람
한편 세계노년학·노인의학협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① 환경변화에 적절히 적응할 수 있는 자 체 조직에 결손이 있는 사람
② 자신을 통합하려는 능력이 감퇴되어 가는 시기에 있는 사람
③ 인체기관, 조직, 기능에 쇠퇴현상이 일어나는 시기에 있는 사람
④ 생활 적응성이 정신적으로 결손되어 가고 있는 사람
⑤ 조직 및 기능저장의 소모로 적응감퇴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
그러므로 노인의 개념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정신적, 신체적, 사회 적 및 문화적 요인 등을 고려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노인이란 생리적·신체적기능의 퇴화와 더불어
심리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개인의 자기유지기능과
사회적 역할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구에서는 출생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을 산출한 역연령에 의해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60세를 노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 근거로 전통적으로 만 60세가 회갑으로
이때부터 노령기에 접어들었다고 사회적으로 인식하고
경제통계에서도 산업활동 인구를 만14세 이상 59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며
국민연금법에서 규정하는 정상연금 수혜연령이 60세라는 점,
일반적으로 퇴직연령이 기업체의 경우 55세,
공무원은 60세라는 점, 그리고 한국노인 자신이 노후생활의 시작시기를
60세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 등이
노인을 정의하는데 있어 만 60세를 기준으로 삼도록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한편 노인을 인생이란 긴 시간의 개념에 놓고 봤을 때
늙어가는 변화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노화의 개념 역시 이해해 보아야 할 것이다.
노화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유기체의 세포, 조직, 기관 또는 유기체 전체에 일어나는
점진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노화는 인간 발달단계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결코 병리현상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노화를 이해할 때는 생물학적인 노화만을 연상하지만
실제로 노화를 이해하는 옳은 방식은
생물학적인 측면뿐 만 아니라 심리적 노화 및 사회적 노화를
포함한 넓은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생물적 노화는 신체의 기관과 체계의 구조 및 기능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심리적 노화는 축적된 경험 에 의한 행동, 감각, 지각기능,
자아에 대한 인식 등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노화는 생활주기를 통하여 일어나는 규범, 기대,
사회적 지위 및 역할의 변화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세 가지면의 노화는 개인에 따라서뿐만 아니라
개인 내에 있어서도 각각 다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개인 간 및 개인 내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게 된다.
오늘날 인구구조의 고령화 문제는
세계의 대다수 국가들에 있어서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가 없이 낮은 수준의 출산율
그리고 평균수명의 꾸준한 연장 등으로 인하여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행을 해오고 있다.
출처 : 이주완, 독거노인의 고독감 감소를 위한 긍정심리학 상담프로그램의 적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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